[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해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주요국 금리 인상으로 인한 글로벌 추가 긴축 공포감이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던 환율은 장막판 그 기세가 꺾이며 개장가 근처에서 마무리됐다.
|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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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3.8원) 대비 0.1원 내린 1303.7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3.8원 오른 1307.6원에 개장했다. 이후 1308.4원까지 오른 뒤 1300원 중후반대에서 움직이다가 오후 들어 우하향해 장막판 하락 전환해 마감됐다.
환율은 캐나다 중앙은행(COB)이 호주 중앙은행(RBA)에 이어 ‘깜짝’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 부진에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번달 금리동결이 점쳐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공포감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 FOMC 회의에서 25bp 올릴 확률을 36.8%로 보고 있다. 전날 21.8% 대비 높아졌다.
다만 오후 들어 이같은 분위기는 꺾였고, 환율은 개장가 부근까지 내려 횡보세를 보였다. 달러지수가 하락 것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8일(현지시간) 오전 2시50분께 103.95를 기록하며 약보합권을 등락하고 있다.
| 8일 환율 흐름.(자료=서울외국환중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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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 392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5포인트(-0.18%) 내린 2610.8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2억75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