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전라북도, 드론 활용 화재 감시 시스템 구축

국내 최초 열화상 카메라 장착 드론…AI로 실시간 분석
내년 2월까지 전주 내 실증사 후 전북 전역 확대
  • 등록 2020-12-22 오후 12:05:03

    수정 2020-12-22 오후 12:05:03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글과컴퓨터(한컴)그룹이 전라북도(전북)와 드론을 활용한 화재감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글과컴퓨터그룹 드론활용 화재감시 시스템 개요.


이번에 추진하는 드론 시스템은 전국 최초로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을 활용하고 무인드론이 자동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드론스테이션을 설치한다.

이를 통해 전주 한옥마을과 남부시장 등 화재경계지구를 대상으로 드론이 주·야간에 자동 순찰을 돌게 될 예정이다. 드론은 연기, 불, 온도 등 초기 화재징후를 감지해 소방서와 119상황실로 영상을 실시간 전송하고, 인공지능(AI)으로 영상을 실시간 자동분석해 소방관의 화재감시 업무 절감과 지역 안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측은 내년 2월까지 실증사업을 거쳐 실무자 중심의 운영위를 통해서 현장의 요구사항을 빠르게 반영해 ‘드론 활용 화재 감시 시스템’을 전라북도 전역에 확산할 계획이다.

이번 실증사업에서 한컴라이프케어는 전체적인 운영 시스템을 개발하고, 한컴인스페이스는 무인 자동화 시스템 ‘드론셋(DroneSAT)’과 영상 분석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드론셋은 자동 이·착륙, 무선 충전, 통신 데이터 수집·관제·분석 등이 가능하며, 자동기상관측장비(AWS)를 기반으로 드론의 운항을 결정한다.

전라북도 관계자는 “1분 1초가 중요한 재난 상황에서 드론 환경감시 시스템을 통해 화재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4차 산업혁명에 맞춰 첨단기술을 적용한 안전시스템을 개발하고 구축하여 더욱 안전한 전라북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컴그룹 관계자는 “드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화재현장에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소방본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며 “민관이 함께 다양한 실증사업 추진함으로써 드론 활용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활용 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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