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6명 “우리 회사 보안에 구멍”

한국후지제록스, 직장인 정보보안 실태 조사 발표
  • 등록 2016-07-13 오후 1:17:35

    수정 2016-07-13 오후 1:17:35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대다수 직장인들이 회사의 보안에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후지제록스는 정보보호의 날을 맞이해 직장인들의 정보보안 인식과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기업 내 정보보안 현황을 조사하고 직장인들이 겪고 있는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사무·관리직, 전문직 등 총 500명의 직장인이 설문에 참여했다.

(자료=한국후지제록스)
이번 조사에서 ‘사내 문서, 전산 자료, 이메일, 사진, 동영상 등과 관련된 전반적인 보안 관련 규정 준수가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74.2%의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그러나 ‘사내에서 자체 보안 규정이 엄격하게 지켜지는 편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43%만 긍정적으로 답했다. 응답자의 41.2%는 사내에 자체 보안 규정이 없다고 답했다.

‘사내 전자문서 및 출력물을 통한 정보 유출의 심각성에 대해 알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55%의 응답자가 문서를 통한 정보 유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내에서 중요 정보 유출 가능성이 높은 부분’으로 35%(복수응답 허용)의 응답자가 ‘사용자 인증 등 제약이 없는 중요 문서 출력’을 꼽아 출력과 관련된 정보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서 출력 현황 관리 및 정보 보안을 위한 통합문서관리서비스(MPS, Managed Print Services)를 도입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 62.6%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현재 통합문서관리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28.6%의 응답자만 ‘그렇다’고 답해 실제 도입률은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합문서관리서비스를 도입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52.9%(복수응답 허용)가 ‘추가 비용 부담’을 꼽았으며 ‘임원진의 인식 부족’이 35.3%, ‘통합문서관리서비스에 대한 정보 부족’이 34.7%, ‘직원들의 인식 부족’이 29.1%로 뒤를 이었다.

장은구 한국후지제록스 부사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들은 대체로 정보 보안이 중요하다는 점은 인식하고 있으나 기업 차원의 지원과 규제 부족으로 실제 준수는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보안 관련 솔루션의 도입과 함께 정보 보안을 실천해 나가려는 노력이 함께 이루어져야 진정한 보안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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