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우건설은 전일대비 2.88% 내린 1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좋았다. 외국인의 매수세에, 증권사의 호평까지 더해지면서 주가는 3% 넘게 올랐다.
하지만, 이후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반(反)정부 시위가 확대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투심이 급격히 위축, 결국 하락세로 장을 끝냈다.
대우건설 외에 다른 건설주도 리비아 악재에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GS건설(006360)은 전날보다 4% 넘게 하락했고, 대림산업(000210)은 4% 가까이 빠졌다. 이밖에 현대산업(012630)개발과 삼성물산(000830) 등도 2% 안팎 내렸다. 건설업종지수도 2.33% 하락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사태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 같다"면서 "당분간 중동발 악재의 추이를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중동 이슈나 수주 모멘텀 측면에서 올 상반기에는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발주 물량이 몰려있는 하반기에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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