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2일 “역대 이 정도의 네거티브 공방이 없었다”며 “투표율이 저조하니 당 내 (조직력이) 탄탄한 친윤계로 표가 더 결집하지 않을까 추측한다”고 했다.
| 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소통관에서 지난 19일 법사위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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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이 진행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청원 관련 청문회를 직격하는가 하면 오는 23일 있을 전당대회에 대한 의견을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저조한 당원 투표율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 “지금까지 이번만큼 후보자간 상호 비방이나 네거티브 공방, 지지자간 몸싸움이 있었던 적이 없었다”며 “어떤 후보자들은 격하게 논쟁하고 다퉜는데 이런적이 없었다. 당원분들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나 싶다”고 분석했다.
또 “투표율이 낮으면 친윤계 표가 더 모이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현재 당의 조직이라는 게 친윤계가 조직적으로 탄탄하니 친윤계 쪽으로 (표가) 결집하지 않을까 추측해본다”고 답했다.
윤 후보는 이어 전당대회를 마친 후 국민의힘 방향성에 대해 “조화롭게 화합하는 식으로 가야한다”며 “민주당의 탄핵소추 청원 청문회를 막을 수 있는 것도 화합”이라고 부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예정돼 있던 한미동맹 발효70주년 기념 다큐 시사회 일정을 취소하고 소통관에서 민주당의 청문회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와 김규현 변호사, 민주당 등 3자에 의한 사기계획”이라며 “사기기획 탄핵의 굿판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점을 규탄한다”고 했다.
또 “당권 주자로서 일정보다 (탄핵 청문회 진상을) 정확하게 말하는 게 더 중차대해서 오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