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물가 발표 대기모드…환율, 1314원 약보합[외환마감]

2.5원 내린 1314.0원에 마감
저녁 10시반께 미국 11월 소비자물가 발표
12월 FOMC도 앞둬 외환시장 짙은 관망세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700억원대 순매수
“FOMC 전까지 환율 방향성 보이기 어려울 듯”
  • 등록 2023-12-12 오후 4:37:38

    수정 2023-12-12 오후 4:37:38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14원에서 약보합 마감했다.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가까워지면서 외환시장의 거래도 줄고 환율도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사진=AFP연합뉴스
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6.5원)보다 2.5원 내린 13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5원 내린 1316.0원에 개장했다. 장 내내 환율은 1310원 중반대에서 등락을 오가며 좁은 레인지 안에서 움직였다.

이날 저녁 10시 반께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가 발표된다. 소비자물가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여 2개월 연속 보합 수준에 머무르고, 전년 대비로는 3.1% 올라 전달의 3.2% 상승에서 소폭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달 대비로는 0.3% 올라 10월의 0.2% 상승에서 소폭 오르고, 전년 대비로는 4% 올라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 발표 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는 만큼 이날 시장은 짙은 관망세를 보였다. 거래량도 현저히 줄어들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0억9600만달러로 집계됐다.

달러화도 보합권에 머물렀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26분 기준 103.85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로 소폭 하락세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수급도 특별한게 없고 국채 금리가 아래로 내려오면서 환율도 소폭 내린 듯 하다”며 “FOMC 전까지는 환율이 방향성을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FOMC에서 점도표 변화와 다음주 일본은행(BOJ)의 정책 변경 가능성이 시장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1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12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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