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자회사 '에스코어-코어브릿지컨설팅' 합병 결정

IT시장 경쟁력 강화
합병 후 제일기획 에스원, 에스코어 지분 일부 취득
  • 등록 2015-06-30 오후 3:24:56

    수정 2015-06-30 오후 3:24:56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삼성SDS(018260)가 지분을 보유한 에스코어가 계열회사인 코어브릿지컨설팅 흡수 합병을 추진한다.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서비스 회사에 경영컨설팅 노하우를 접목해 정보통신기술(ICT)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에스코어는 30일 코어브릿지컨설팅을 흡수합병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합병 비율은 1대 32.1496914로 코어브릿지컨설팅 1주(액면가 5000원)당 액면가 500원의 에스코어 주식 32주 가량을 받게 되는 셈이다.

두 회사는 모두 삼성SDS가 각각 94.77%, 70.19%의 지분을 보유한 삼성그룹 계열 회사다. 코어브릿지컨설팅은 지난달 14일 또다른 삼성SDS의 자회사 오픈타이드코리아로부터 분할 신설됐다.

회사 측은 “합병을 통해 각 회사가 보유한 전문역량을 활용해 IT 시장 환경·기술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유망사업 발굴로 지속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에스코어는 이번 합병으로 지난해 기준 자산 총계가 80억8153만원에서 168억4149만원으로 늘게 된다. 단 부채총계 역시 63억9391만원에서 95억1337만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이번 합병을 통해 에스코어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던 삼성그룹 계열사의 에스코어 보유 주식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코어브릿지컨설팅은 제일기획이 4만2090주(9.80%), 에스원(012750) 4598주(1.07%), 오픈타이드코리아 4383주(1.02%), 삼성생명공익재단 1149주(0.27%)를 각각 보유했었다.

양사 합병 후 이들 회사의 에스코어 보유 주식은 제일기획 135만3180주(5.18%), 에스원 14만7824주(0.57%), 오픈타이드코리아 14만912주(0.54%), 삼성생명공익재단 3만6939주(0.14%)로 늘어난다.

양사는 8월 14일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10월 1일 합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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