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사장)은 22일 “올해 배당을 기존보다 54% 확대한 주당 보통주는 3000원, 우선주는 3100원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안건에 올려 승인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회사가 그동안 보수적인 배당성향을 유지해온 것이 사실”이라며 “글로벌 자동차 업계 수준으로 배당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동안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5위로 올라섰지만 소극적인 주주 배당으로 지적을 받아왔다. 현대차는 지난해 부진한 실적과 한전부지 인수로 인한 막대한 비용 투자로 주가가 급락하자 주주친화 정책을 대대적으로 발표하며 배당을 확대할 것임을 밝혀왔다.
이날 현대차는 중국 공장 계획도 추가적으로 알렸다.
이어 이 사장은 “향후 중국 수요가 늘어나게 되면 증설할 수 있는 것을 감안해서 투자할 것”이라며 “중국 시장에서는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서 폭스바겐, GM 등과 선두에서 경쟁 할 수 있는 생산성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