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기회오면 회피 않을 것”.. 대선 재출마 시사

  • 등록 2013-11-29 오후 11:03:37

    수정 2013-11-29 오후 11:03:37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지난해 대선에서 야권후보로 출마해 패배했던 문재인 민주당 의원의 차기 대선 재출마 의지를 밝혔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29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출입기자단과 만나 “2017년에 어떤 역할이 주어지더라도 감당할 것”이라며 “(대선 재출마에) 집착하지 않겠지만 기회가 오면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차기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민주당 후보로 다시 나서달라는 당 안팎의 요구가 있다면, 재출마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야권은 이미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안철수 무소속 의원과 함께 문재인 의원이 다시한번 차기 대권을 두고 경쟁하는 구도가 펼쳐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 의원은 안철수 의원의 신당창당에 대해서는 “우호적 경쟁 관계이지만, 종래에는 같이 해야 한다”고 밝혔다. 차기 대선에서도 야권연대가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의원은 또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미이관 논란과 관련 “국가기록원에 이관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 데 대해 “어쨓든 미이관은 참여정부의 불찰이고, 그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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