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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진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민주통합당)은 8일 동부전선을 방어하는 강원도 고성군 소재 육군 22사단에서 북한군 병사가 우리측으로 남하한 사건이 있었음을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지난 2일 밤 11시19분 육군 22사단 전방초소에서 귀순의사를 밝힌 북한군 병사 1명을 포착해 신병을 인도했다. 지난 8월 17일 북한 하전사 1명이 서부전선으로 넘어온 지 두 달만에 총 3명의 북한 병사가 귀순한 셈이다.
이날 김 의원은 “북한군 병사가 철책과 우리군의 삼엄한 경계를 뚫고 우리 군의 숙소까지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며 “우리군의 최전방 경계가 얼마나 허술했는지를 방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승조 합참의장은 이날 국방부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군이 큰 실책을 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합참은 전비태세검열단을 중심으로 북한군의 귀순과정에서 해당부대의 경계태세에 부실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