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클릭]한심한 기내 난동..바지 벗고 女승무원 구타

  • 등록 2011-05-17 오후 6:16:06

    수정 2011-05-17 오후 6:16:06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비행 중인 여객기 안에서 옷을 벗고, 여성 승무원을 때리는 등 난동을 부린 승객 이 모(35) 씨가 불구속 입건됐다고 조선일보가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3일 오전 2시쯤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덴파사르 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KE630편 안에서 만취한 상태로 여성 승무원 장 모 씨와 윤 모 씨를 때린데 그치지 않고, 기내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고 바지를 벗은 채 복도를 걸어 다니는 등 추태를 부렸다.

이후 이씨는 승무원들에게 제압됐고, 이날 오전 9시쯤 여객기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공항경찰대에 넘겨졌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항공기가 탑승하기 전에 소주 2~3병을 마셨다. 술을 많이 마셔 전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난동을 부렸다면 죄송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술 먹었다고 모든 게 용서가 되나?" "저런 사람들은 비행 중에 문을 열어서 날려보내야 한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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