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삼성전자·日 다이니폰, 세메스 합작 관계 청산

삼성전자, 다이니폰 보유 세메스 지분 522억에 전량 인수
  • 등록 2010-10-29 오후 6:12:11

    수정 2010-10-29 오후 6:12:11

마켓 인 | 이 기사는 10월 29일 17시 42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일본 장비업체인 다이니폰이 세메스 합작 관계를 청산했다. 다이니폰과 세메스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9일 일본 다이니폰 스크린(DaiNippon Screen Mfg. Co. Ltd, DNS)으로부터 세메스 지분 21.75% 전부를 522억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세메스 지분은 종전 63.87%에서 85.62%로 높아졌다.

삼성전자와 DNS는 지난 92년 합작 투자와 기술 도입 계약을 맺고 세메스를 설립했다. DNS는 지난 2008년 전세계 장비업체중에서 7위 규모의 매출을 올릴 정도와 기술력과 덩치를 갖춘 회사. 삼성측에서는 반도체 장비를 원활하게 공급받기 위해 설립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10여년 넘게 흐르면서 삼성전자 바램대로 세메스의 기술력은 크게 향상됐고 최근 몇년간 세메스가 DNS측으로부터 더 이상 기술이전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히려 일부 제품은 서로 겹치고, 세메스의 해외 진출시 마찰이 빚어지는 등 서로 불편한 사이가 됐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또 세메스가 삼성전자의 지원속에 최근 몇년새 부쩍 덩치가 커진 점도 지분 관계 청산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세메스는 지난 2008년 반도체와 LCD 장비 수주 가뭄속에서도 전년보다 30% 가량 늘어난 4079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업계의 부러움을 한 몸에 샀다. 지난해 매출이 3200억원으로 낮아지기는 했으나 올해는 삼성전자의 투자를 등에 업고 5000억원대의 매출을 바라볼 정도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세메스는 삼성전자가 지분을 투자한 에스에프에이(056190)와 함께 국내 장비업체중 가장 먼저 1조원 매출 고지를 바라보는 업체로 꼽히고 있다"며 "세메스와 DNS 사이에 기술 이전이 없는 것은 물론 오히려 경쟁관계로 가고 있어 삼성전자측에서 굳이 합작 관계를 유지해야 할 필요성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지분 매입과 관련, "생산성과 공정관리능력 향상을 위한 투자지분 매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메스는 삼성전자와 DNS외에는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주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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