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인사처)는 ‘특정직 인사혁신협의체’를 발족해 23일 1차 회의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인사처 차장 주재로 운영되는 협의체에는 5개 부처(국방부, 교육부, 외교부, 국민안전처, 경찰청) 인사 담당 국장이 참여한다.
6개 직종(군인, 경찰, 소방, 해경, 교원, 외교관) 70만명 가량의 특정직과 관련된 협의체가 발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의체는 경찰·소방·교원 관련 인사협의기구를 설치하기로 한 여야 연금법 합의와 일반행정직과 다른 특정직의 업무 특수성을 고려해인사에 반영해야할 필요성 때문에 구성됐다.
협의체 구성 소식이 알려지자, 특정직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숙원 과제로 꼽히는 처우개선책이 마련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일정기간 동일 계급에 머물러 있을 경우 자동으로 퇴직하는 ‘계급정년제’를 시행 중인 군인·경찰·소방 쪽 공무원들이 술렁이고 있다.
이연월 경찰청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현재 50대 초반 퇴직자가 많은데 일반직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계급정년제를 완화하고 퇴직 시점을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전처 소속 소방직 관계자는 “소방직은 근무여건, 평균수명 등이 일반직과 다른데 연금은 똑같이 깎였다”며 “소방직은 정년 60세로 유지하고 임금피크제를 도입하지 않는 인사제도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
☞ 뿔난 제복공무원 "65세 정년연장 반대..수당 인상해야"
☞ 이근면 "2017년, 공무원 임금피크제 시범실시하겠다"
☞ [정부혁신업무보고] 공직 '7대 폐습' 대수술..무한경쟁 불붙나
☞ [정부혁신업무보고]공무원 '2계급승진-2배성과급' 추진
☞ [정부혁신업무보고]행시에 '헌법' 추가..개방형 공직 민간만 허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