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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005490)는 19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첫 기업 설명회를 하고 경영효율화를 위한 사업구조조정, 재무구조 건전화를 골자로 하는 신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철강 본업에 집중하는 한편 메가 성장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이날 설명회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앞으로 포스코는 내실 있는 성장으로 전략 패러다임을 바꾸고,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과감한 구조조정과 함께 내부 효율성 증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신경영전략에 따르면 포스코는 2016년까지 현금창출 능력(EBITDA) 8조 5000억 원과 신용등급 ‘A등급’ 회복으로 글로벌톱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 한편 원천소재와 청정에너지를 2대 축으로 삼아 메가 성장 엔진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내실과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 새로운 비전 ‘위대한 포스코(POSCO the Great)’의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중기경영을 달성하기 위해 기존 ‘소유와 경쟁(Own & Compete)’ 기반의 인수 합병(M&A) 대신 ‘연계와 협력(Connect & Collaborate)’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제휴로 경영전략을 전환하고 국내외 기업들과 다양한 협력관계를 모색하기로 했다.
원천소재는 리튬과 니켈, 청정에너지 영역에서는 연료전지와 석탄에서 합성천연가스를 채취하는 클린 콜(SNG)사업을 후보로 선정해 중점 투자하기로 했다. .
사업 구조조정은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다면 어떤 사업도 대상으로 삼겠다는 대원칙을 정했다.
우선 국내 선두가 아니거나 철강 핵심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수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사업이 아닌 비핵심사업을 우선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우량 계열사라도 경영권 유지에 필요한 지분 이상은 매각이나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그룹 사업구조 효율화를 위해 사업 통합이나 지분교환, 분리 등 내부 조정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번 사업구조 재편으로 중요도가 커진 철강사업에서는 자동차, 해양, 에너지 등 수익성과 성장성이 양호한 7대 전략 산업을 선정해 판매를 확대하고, 수익성이 우수한 월드 프리미엄 제품 판매비율도 늘릴 계획이다. 또 고부가가치 제품을 적기에 개발하고 사용기술도 함께 제공하는 솔루션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2016년까지 모든 해외생산법인을 흑자로 만들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에너지사업은 국내 석탄발전 및 신흥국 중심의 해외 발전 시장 진출과 함께 연료전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초기 투자가 진행 중인 소재 사업은 기술 확보와 수요 확대에 주력하되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업은 철수하기로 했다. E&C, 트레이딩, ICT 등의 사업은 핵심역량 보유사업에 집중하고 수익성 위주 운영을 최우선으로 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신경영전략이 순조롭게 시행되면 2016년 단독기준 32조 원 매출액에 3조 원의 영업이익, 9%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결기준으로는 78조 원의 매출액, 영업이익 5조 원, 6%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대하고 있다. 부채비율도 대폭 낮아질 것이란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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