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069960)그룹은 이날 동양매직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대홈쇼핑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가 가능하다고 판단해서 인수 가치가 있는지 실사를 해보기 위해 의향서를 냈다”며 “특히 동양매직이 보유한 렌털 사업의 향후 성장 가능성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우선협상자 대상 선정 과정에서 KTB에 선수를 뺏겼던 교원그룹도 동양매직 재추진 의사를 밝혔다.
이밖에 쿠쿠전자, 삼라마이더스그룹, 귀뚜라미, 한앤컴퍼니,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등 10곳이 넘는 기업과 컨소시엄이 동양매직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모그룹의 법정관리에도 동양매직은 지난해 영업이익 221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인수합병(M&A)시장의 최고 매력 매물로 떠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매각 과정에서 매각가가 비싸다는 이유로 현대백화점이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고 교원그룹도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하지 못해 너무 높은 매각가는 오히려 매각 전 흥행의 방해 요소가 될 수 있다.
한편 이번 매각 주관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삼일PwC)은 이날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하고 예비입찰 후 실사를 거쳐 내달께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