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대폰 시장서 `웃은` 삼성·`눈물 난` LG

LG전자 휴대폰 1월 점유율 19%..판매량 `시들`
삼성전자 점유율 50.2%..작년 10월부터 상승 추세
  • 등록 2011-02-01 오후 5:32:59

    수정 2011-02-02 오전 11:42:29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지난 1월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1월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127만대를 팔아 50.2%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점유율은 작년 10월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스마트폰 수요가 전체 휴대폰 시장의 70%인 177만대로 추산되는 가운데 갤럭시S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갤럭시S는 출시 7개월 만에 누적판매 260만대를 돌파했다. 작년 12월까지의 누적판매가 230만대였던 것을 고려하면 올 1월에 30만대 가량이 더 공급된 것. 하루 평균 1만대를 팔았을 정도다.

태블릿PC인 갤럭시탭은 출시 2개월여 만에 누적판매 45만대를 기록하며 국내 태블릿 시장 선두를 지키고 있다.

▲ 삼성전자(왼쪽)와 LG전자(오른쪽)의 월별 휴대폰 판매 추이


반면 LG전자(066570)의 점유율은 작년 12월 옵티머스원 판매가 호조를 띄어 20.5%로 상승하더니 한 달 만에 다시 19%로 하락했다.

LG전자는 1월 43만4000대를 판매해 점유율 1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옵티머스2X가 출시 1주일 만에 3만5000대 공급되며 판매 호조를 보였지만 옵티머스원의 판매 속도가 둔화됐다.

작년 10월 초 출시됐던 옵티머스원의 12월까지 누적판매는 50만대. 올 1월에는 기존 월평균 판매인 16만대에 못 미치는 10만대가 추가 공급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옵티머스원의 판매가 소폭 줄긴 했지만, 옵티머스2X, 옵티머스마하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져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3위 업체인 팬택은 34만대를 판매해 253만대 기준 점유율 13.4%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지난 1월 국내 휴대폰 시장은 전월 190만대보다 늘어난 253만대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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