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협력사에 우수기술 설명회..올해부터 年4회로 확대

18일 수원 상생협력아카데미..IoT 분야 4개 기술 소개
  • 등록 2016-04-18 오후 2:51:41

    수정 2016-04-18 오후 3:36:05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매년 한 차례 개최하던 협력사 대상 ‘우수기술 설명회’를 네 차례로 확대, 차세대 기술경쟁력 지원사업을 전격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18일 수원에 위치한 상생협력아카데미에서 ‘2016년 사물인터넷(IoT) 분야 우수기술 설명회’를 개최했다. 우수기술 설명회는 삼성전자가 국내 대학과 정부 출연 연구기관이 보유한 선행 기술을 협력사에게 소개하고, 협력사는 우수기술을 도입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상생협력 프로그램으로 지난 2009년 이후 8년째 열렸다.

이번 설명회에는 삼성전자 67개 협력사에서 경영진과 연구·개발(R&D) 임직원 등 총 120여명이 참석했으며, IoT 분야에서 4개 우수기술이 소개됐다.

이날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외부신호 주파수를 저전력으로 분리, 음성 인식을 할 수 있는 IoT용 저전력 음성인식 센서 기술을 소개했다. 영남대학교는 센서로부터 입력되는 데이터를 이용해 이동장치, 통신, 전원, 모터 등을 제어할 수 있는 IoT 센서 제어기술을 선보였다.

이밖에 아주대학교는 무선센서 네트워크 구축 기술을, 중앙대학교는 에너지 사용 정보 현황을 분석해 IoT 자산 수명 및 소모품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산관리 시스템 및 방법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대학교수와 변리사 등 전문가들을 초청하는 기술 상담회를 갖는 한편 협력사가 처한 기술 관련 애로사항이나 필요기술에 관해 상담하는 시간도 가졌다.

주은기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장(부사장)은 “협력사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기술력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우수기술 설명회를 확대해 협력사가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협력사를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 협력사가 꼭 필요로 하는 기술을 선정했다. 기술분야별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행사를 연 1회에서 4회로 확대, 올 연말까지 △신소재 △표면처리 △미래 유망기술 분야 ‘우수기술 설명회’도 열 예정이다.

18일 수원 삼성전자 상생협력아카데미에서 열린 ‘2016년 우수기술설명회’에서 KAIST 이건재 교수가 IoT 분야의 기술을 협력사 임직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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