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기차 배터리 출하 1.1GW 규모..韓3개사 시장점유율 17%

SNE리서치 집계
"한국 업체들, 2020년까지 점유율 급격히 상승할 것"
전기차 출하량, 닛산 리프 1위..현대·기아차는 미미
  • 등록 2016-04-07 오후 3:16:07

    수정 2016-04-07 오후 3:16:07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지난 2월 전세계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출하 상위 10개사 가운데 LG화학(051910)삼성SDI(006400), SK이노베이션(096770) 등 한국 업체들이 전체 시장점유율의 17.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SNE 리서치에 따르면 2월 전세계에 출하된 전기차는 모두 11만1564대로, 여기에 적재된 배터리는 모두 1.1기가와트(GW)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일본의 파나소닉이 미국 테슬라 전기차 배터리 독점 공급에 힘입어 총 339.1메가와트(MW)의 배터리를 출하, 30.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일본 AESC가 175.8MW로 2위, 중국 BYD가 140.6MW로 3위를 나타냈다.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은 나란히 5~7위를 기록했다.

유신재 SNE리서치 상무는 “한국 배터리 3사가 오는 2020년까지 출하될 글로벌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주량이 크게 늘고 있어 시장점유율이 급격히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과 2월 전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제외한 순수 전기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출하량은 닛산 리프가 총 9626대로 가장 많았고, 테슬라의 모델S가 5157대로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현대자동차와 기아차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5%대로 다른 글로벌 업체에 비해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 집계(2015년~2016년2월). SNE리서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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