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위원장은 이날 송별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국정수행 지지도가 내려가면 반사이익이 온다. 그것이 상당 부분 작용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위원장은 “여야 합작인데 싸움을 안 했다는 것이다. 우윤근 원내대표 공인데 기가 막히게 한 번도 싸우지 않았다”며 “오죽하면 싸우지 않으니 지지율이 올라갈까, 그동안 너무 쓸데없이 많이 싸웠다는 것이다. 지겨웠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리얼미터의 1월 4주차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지지율이 최근 3년간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해 10월 문희상 체제가 들어선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다.
문 위원장은 박 대통령이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서는 남북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금강산 관광을 풀면 덤으로 경제가 풀리고 외교까지 풀린다”며 “우리가 잘 되면 그쪽(북한)에서 우리 눈치를 봐야 하지만 잘못되면 미국에 가서 사정하고 중국에서 딱지를 맞으니 러시아에 가고 이런 꼴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위원장은 우 원내대표가 내년 4월 20대 총선에서 개헌안을 국민투표로 부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똑같은 생각”이라며 “개헌은 다음 국회의원 선거 이전에 해야 한다고 했는데 아주 구체적으로 못 박았다.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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