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1분기에 TV 사업 실적의 개선이 이뤄진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정 부사장은 "HE(홈 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의 매출액은 1분기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감소할 전망"이라면서도 "디스플레이 패널 판가 하락과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으로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LG전자 실적 악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의 흑자전환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정 부사장은 "단말기 사업의 1분기 판매 물량은 지난해 4분기보다 300만~400만대 감소할 것"이라며 "제품 경쟁력과 선행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가 이어져 1분기에 흑자달성은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어 "분기당 스마트폰 비중이 20~25%가 돼야 흑자구조가 될 것으로 본다"라며 "2분기 중에는 이러한 비중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전략의 선봉장은 최근 발표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옵티머스 2X`와 `옵티머스 블랙`. LG전자는 올해 상반기에 이들 제품 판매 목표를 133만대 정도로 잡았다.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판매로 단말기 ASP(평균판매단가)를 높여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것. 정 부사장은 "지난해 4분기 단말기 사업의 ASP는 102달러였다"라며 "스마트폰 판매가 확대되는 올해 상반기 ASP는 109~110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재고수준에 대해서는 정상화되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정 부사장은 "TV 재고는 재고금액 기준으로는 높은 편이지만 재고일수 기준으로는 정상 수준"이라며 "전반적인 회사의 재고가 적절한 수준으로 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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