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드디어 출격, 수도권 30분 출퇴근 시대 온다

최고속도 180㎞/h, 기존 지하철 두 배
2024년 상반기 수서~동탄 개통 목표
원희룡 “차질없이 개통…완성하겠다”
  • 등록 2022-12-19 오후 5:00:00

    수정 2022-12-19 오후 5:00:00

GTX-A 차량사진(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빠르고 편리한 교통혁신을 이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차량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국토교통부는 GTX-A(파주~동탄, 2024년부터 순차개통) 노선을 운행할 철도차량의 최초 출고를 기념하는 행사를 19일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개최했다. 이번 출고식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 윤후덕·홍정민 국회의원, 현대로템 및 SG레일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출고 차량은 현대로템이 지난 2021년 10월 제작에 착수해 1년 2개월만에 완성됐다. GTX-A 구간에는 총 20편성이 운행될 예정이며 이번 출고를 시작으로 2024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출고된다.

GTX는 지하 40m 아래의 대심도 구간을 고속으로 운행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을 빠르게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다. 이번에 출고된 GTX 차량은 8칸 1편성으로 구성, 1회 운행으로 1000명 이상의 승객을 운송할 수 있다. 최고속도는 180㎞/h로 기존 지하철(최고속도 80㎞/h)에 비해 두 배 이상 빠르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GTX-A의 2024년 상반기 수서~동탄 구간 개통을 목표로 TBM 등 최첨단 공법을 이용해 안전하게 공사 중에 있으며 2024년 하반기 파주~서울역, 2028년 파주~동탄 전 구간 개통 등 국정과제인 GTX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차량에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GTX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첨단기술과 편의장치가 적용됐다. 먼저 GTX 차량 상부에 탑재된 카메라로 선로 등 철도시설의 이상 상황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시설물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해 열차 운행의 안정성을 강화했다. 또 고속운행 소음을 줄일 수 있는 단문형 출입문(KTX 적용방식)을 설치(한칸 6개, 한쪽 3개) 했으며 출입문에 2중 장애물 감지 센서를 적용해 승객이 안전하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한다.

실내는 이용자 편의성과 쾌적성을 위해 좌석 폭을 일반 전동차보다 30㎝ 넓히고, 공기정화장치·항균 카펫을 설치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출고식에서 GTX 차량 첫 출고를 축하하며 “오늘은 수도권 교통혁신의 신호탄을 알리는 매우 뜻깊은 날로, 이번 출고식을 계기로 GTX 시대로 한 걸음 다가섰다”면서 “2600만 수도권 주민들께서 더 이상 잠을 쪼개 새벽에 일어나거나, 가족과의 저녁을 포기하지 않으셔도 되도록 2024년 상반기 수서~동탄 구간을 차질없이 개통하고, 나머지 구간도 순차적으로 건설해 GTX망을 빈틈없이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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