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의 성명불상 작성자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고발한 보수성향 시민단체 대표가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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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 대표는 4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 출석해 “X파일은 그야말로 삼류 소설에 불과하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가족의 인격을 말살한 끔찍한 마녀사냥”이라며 “불법과 반칙으로 선거에서 이겨 보겠다는 비열한 정치공작 사건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검증이 필요한 대선 후보자라 하더라도 본인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은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최소한의 인권을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 4일 고발인인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 이종배 대표가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서 고발인 조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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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법세련은 지난 6월 23일 성명불상의 ‘윤석열 X파일’ 최초 작성자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또한, 송영길 대표가 해당 파일을 작성하도록 지시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송 대표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시해 고발했다.
법세련은 “X파일은 불순한 정치적 목적으로 작성된 지라시 수준의 허위 문서임이 명백하다. 이를 작성해 유포한 행위는 명백히 윤 전 총장과 가족의 명예를 훼손한 범죄”라며 고발 배경을 밝혔다.
또 이 대표는 “송 대표가 ‘윤 전 총장 관련 파일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X파일이 여권 쪽에서 작성됐다는 이야기도 있는 만큼 이 파일이 송 대표 지시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