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땅투기의혹 광명·시흥, 아파트값 ‘쭉쭉’ 오른다

부동산원, 3월 둘째주 아파트가격동향 분석
시흥, 3주 사이 0.64%→0.81% 가파른 상승
  • 등록 2021-03-11 오후 2:00:00

    수정 2021-03-11 오후 2:00:00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LH 직원들의 땅투기 의혹이 번진 광명·시흥 신도시에서 아파트값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시흥 아파트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는 모양새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둘째주 주간아파트가격동향을 보면, 전국 아파트값은 0.24% 올라 전주와 변동률이 동일했다. 서울 0.07%, 지방 0.28%로 전주와 같았고 수도권은 0.28%로 전주(0.29%)보다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전국적으로 아파트값 상승세는 조금씩 꺽이는 분위기다.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은 1월 말 0.29%에서 0.27%, 0.25%, 024%로 바뀌었다. 서은 같은 기간 0.09%에서 0.07%로, 수도권은 0.33%에서 0.28%까지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다.

하지만 광명시흥 아파트값 상승세는 수도권 평균치를 크게 웃돈다. 시흥 아파트값은 한 주간 0.82% 상승했다. 올해 초만 해도 상승률이 0.1%대 수준에 불과했으나 광명시흥 신도시 발표가 이뤄진 2월 마지막주 0.64%, 이달 첫째주 0.71%에 이어 상승폭을 계속 키우는 중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2월 24일 6번째 3기 신도시로 발표된 데 따른 영향이 있는 은계지구 위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은행동의 은계센트럴타운아파트는 전용면적 75㎡ 실거래가격이 2월 5900만원대에서 3월5일 6억40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광명 아파트값도 지난주 0.40%에서 이번주 0.42%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2월 이후 매주 0.40~0.43%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이외 경기도에선 의왕시(0.91%)가 교통개선 기대감 있는 오전ㆍ고천동 등 위주로, 안산시(0.76%(상록(0.89%)ㆍ단원구(0.66%))는 인근대비 저평가 인식 있는 지역 위주로 올랐다.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격은 지난주 0.17%에서 이번주 0.16%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도 0.17%에서 0.15%로 오름세가 소폭 줄었다. 서울(0.06%) 및 지방(0.17%)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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