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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일본 컨템퍼러리 공연계를 대표하는 오카다 토시키의 작품이 국내 연출가에 의해 처음으로 14일부터 24일까지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무대에 오른다.
오카다 토시키의 단편소설 ‘여배우의 혼’과 ‘여배우의 혼 속편’ 두 편이 각가 한국 초연, 세계 초연하며 연극 ‘오카다 토시키 단편소설전’으로 찾아온다. 이홍이가 번역과 드라마터그를 맡았으며, 마두영이 연출을 맡았다.
으며, 그의 작품 <3월의 5일간>은 제49회 키시다 쿠니오 희곡상을 수상하며, 연극이라는 시스템 자체에 문제제기를 한 작가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소설집 ‘우리에게 허락된 특별한 시간의 끝’으로 제2회 오에 겐자부로상을 수상한 있다.
마두영 연출은 퍼포먼스와 미술의 만남을 중요하게 다뤘다. 근대미술의 기본 개념인 점, 선, 면은 ‘여배우의 혼’ 무대의 기본 개념으로 작용한다. 이 공간에서 여배우 조아라는 얼굴에, 그리고 몸에 흰색 페인팅을 하며 대사와 움직임을 수행한다. ‘여배우의 혼 속편’은 미디어아트, 설치미술을 비롯한 현대미술과 퍼포먼스의 만남을 시도했다. 미술가이면서 배우인 이상홍은 실제 본인의 작업에서 비롯된 결과물과 함께 ‘코야마를 연기하는 와카야마 역의 이상홍’을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