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아이폰6S 효과' 슈피겐코리아

지난 4월 후 주가 반토막…세계 스마트폰 판매 부진 여파
"실적 모멘텀 기대…아이폰 신제품+오프라인 매장 증가"
  • 등록 2015-10-29 오후 2:02:58

    수정 2015-10-29 오후 2:02:58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휴대폰 액세러리 업체인 슈피겐코리아(192440)의 주가가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도 ‘아이폰6S’ 출시 효과를 누리는 모습이다.

29일 오후 1시 48분 현재 슈피겐코리아는 전일대비 0.34% 오른 8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슈피겐코리아는 휴대폰 보호케이스, 액정보호 필름, 패션 가방 등 휴대폰 관련 액세서리 등을 기획, 유통하는 업체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휴대폰 보호 케이스가 70%에 달하고, 기타 제품이 30%를 차지하고 있다.

기술 진입 장벽이 낮은 사업이지만 슈피겐코리아는 유통 노하우와 브랜드파워를 바탕으로 성장을 거듭했다. 2009년 설립한 슈피겐코리아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시장을 공략해 브랜드를 알렸다. 특히 아이폰 사용자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 주가도 아이폰 신제품 출시와 판매량의 영향을 많이 받는 모습을 보였다.

슈피겐코리아 주가는 지난 4월 17일 사상최고가 17만 6000원을 터치한 후 내리 내림세를 타며 두달 만에 주가가 반 토막이 났다.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가 처음으로 역성장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후로도 주가는 8만원과 10만원 사이의 좁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며 등락을 이어왔다.

그러나 다시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주가도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우선 애플 아이폰6S 출시 효과가 올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6S는 지난 9월 25일 출시 이후 사흘 만에 1300만대(12개국 합산 수치)로 전작인 아이폰6 판매량을 약 30% 웃돌았다. 사양이 높아진데다 로즈골드를 입힌 신규 디자인을 고려할 때 높은 판매량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의 올 4분기(7~9월)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2.3% 증가한 515억달러, 영업이익은 31.0% 늘어난 146억 달러를 기록했다. 아이폰 4분기 판매량은 480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22.3% 늘었다.

이정기 하나대투증권 스몰캡 팀장은 “올 4분기 부터 시작되는 실적 모멘텀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면서 “내년 아이폰 풀체인지 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어 신규 케이스 교체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슈피겐코리아가 오프라인 매장에 진출한지 3년차에 들어섰다”면서 “매장 수 증가와 제품 라인업 확대 또한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내년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33.4% 증가한 2342억원, 영업이익은 734억원으로 34.7%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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