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김종훈 새누리당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이륜차 시장은 약 4000억원으로 세계 시장(70조원)의 약 0.6%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1997년 30만대에 이르던 국내 이륜차 시장이 지난해 7만5000대 규모로 75% 급감한 것이다 .
이륜차 수출도 급감했다. 1999년 1억6000만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이륜차 총 수출액은 이후 지속 하락하면서 지난해 4200만달러로 쪼그라 들었다. 특히 2007년부터는 무역 적자를 기록하더니, 지난해 적자 규모는 1억2000만달러에 달했다.
이 같은 이륜차산업의 경쟁력 하락은 수입 자유화로 몰려온 중국산 저가 제품, 해외 진출에 대한 소극적 대응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결과다. 게다가 급성장한 레저용 고가 오토바이 시장은 BMW· 할리데이비슨 등 외국 업체에 빼앗기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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