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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차 후보를 제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최고위에는 신보라·김영환·이준석 최고위원이 참석했다. 또 김광림·정미경 최고위원은 화상 통화를 연결해 총 6명으로 최고위 성원 요건을 갖췄으며, 화상 통화를 하지 못한 최고위원들도 제명에 동의해 만장일치였다고 이준석 최고위원은 설명했다.
황 대표는 최고위 직후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정치는 사라져야 한다 생각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최고위원회의에서 제명 결정 할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0일 제명하지 않고 탈당 권유 징계를 내린 것이 잘못이라는 비판에 “이런 발언을 자제하도록 기회를 줬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그런 발언을 한 부분을 최고위가 심각하고 중요하게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박형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대로는 4·15 총선에서 개헌선 저지도 어렵다”며 “가장 심각한 이슈는 차명진 후보”라고 밝혔다.
차 후보는 최근 후보자 토론회에서 세월호 사태를 언급하며 단체 성관계를 뜻한 은어를 사용해 지난 10일 당 윤리위로부터 ‘탈당 권유’ 징계를 받았다. 그러자 차 후보는 지난 주말 지역구 선거 유세에서 “제명은 면했다”며 관련 언급을 계속했다. 급기야 더불어민주당의 상대 후보가 자신의 현수막 근처에 현수막을 달았다며 또 성관계에 비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