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서 신나는 곳, `평창 더위사냥축제`

더위야 놀자 `평창 더위사냥축제`
평창 숙박정보는 `평창펜션안내`
평창 전나무 숲 쉼터 `밀브릿지`
  • 등록 2019-07-16 오후 2:01:56

    수정 2019-07-16 오후 2:01:56

[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평창은 대표적인 여름휴가지다. 산, 계곡, 바다를 고루 접할 수 있는 지리적 특징으로 비교적 선선한 여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점점 더워지는 요즘, 갑작스레 내리는 비도 반가울 지경이다. 이글거리는 아스팔트의 열기, 자동차에서 뿜어져 나오는 배기가스, 숨 막히는 도시를 벗어나고 싶어진다.

더위를 탈출하고 싶다면 ‘평창 더위 사냥 축제’에서 동심으로 돌아가 보자. 아이들과 물총쏘기를 하거나 물풀장에서 한바탕 놀다 보면 아이가 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축제장에 왔으면 사람들의 시선 따위 신경 쓰지 말고 신나게 즐겨도 된다. 그래야 여행의 만족감도 여운도 오래동안 간직되니까. 축제는 평창 대화면 땀띠공원에서 7월 26일(금요일)부터 8월 4일(일요일)까지 진행된다. 대표적인 여름 축제로 귀신 사냥 WATER WAR (물총 대전), 더위야 놀자 에어바운스 (물 풀장), 송어 맨손 잡기, 신비의 땀띠물 체험으로 더위를 잊게 된다. 축제장은 꿈의 대화 캠핑장도 함께 운영한다. 그 외 광천선굴 체험은 약 4억 년 전의 시간이 흐르는 곳을 탐방한다. 해설사가 함께 600m의 석회동굴을 둘러보며 동굴에 대한 역사와 진기한 석회암석과 석순을 직접 볼 수 있다.

오롯이 평창의 하루를 즐기려면 숙박지 선정도 중요하다. 평창펜션 협의회에서 운영하는 포털사이트에는 지역별 펜션 정보와 추천 상위 1% 펜션 등 안전하게 관리 잘 되는 펜션을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숲속 별장 느낌의 운치 있는 펜션, 청정계곡 물이 흐르는 1급수 펜션, 안전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수영장 펜션까지 가족이 좋아하는 요소에 따라 선택하기도 편리하다. 숙박지 외 평창여행에 꼭 필요한 맛집, 특산물, 계절별 축제, 여행지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어 여행 계획을 세울 때 도움이 된다. 펜션 중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행자를 위해 픽업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평창 전나무 숲 쉼터 ‘밀브릿지’. 반세기 동안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유지하며 사람들이 편하게 숲을 오갈 수 있게 마든 곳이다. 여행을 자주 다녔던 사람이라면 예전 방아다리 약수를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오래전 기억을 떠올려 보면 약수터로 향하는 숲길도 약수터도 오래 방치되어 가기 꺼려지기도 했으니. 그 후 약수를 떠로 다니시는 분들 이외는 이곳을 찾는 이는 거의 없었다. 긴 시간 동안 숲은 점차 변화기 시작했고,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오래전 기억을 떠올려 보면 약수터로 향하는 잠시 머물다 가기 아쉬운 이는 하룻밤 숙소로 이용하면 된다.

전나무 숲 쉼터 입구에서 방아다리 약수까지 걸어가는 길 옆에는 숲에서 읽기 좋은 시를 만날 수 있다. 천상병 시인의 ‘빗소리를 듣는다’ 등 아름다운 시를 곱씹어 보며 생각의 깊이를 더해주기도 한다. 잠시 걸음을 멈쳐 읽어 내려가 보자. 시원한 그늘 아래 편히 쉴 수 있는 데크와 의자, 자연 탐방로도 조성되어 있다. 약수터까지 가는 길은 불편함이 없다. 벤치 옆에서 맨손체조를 하는 분, 벤치에 누워 명상을 즐기시는 분, 아이들과 야생화 꽃을 보며 산책로를 걷는 이도 있다. 두 눈을 감고 가장 편한 자세로 가슴속 깊은 곳까지 건강한 숲속 공기를 흡입해 보자.

느린 걸음으로 전나무 숲길을 걸으면 산 바람이 향긋한 솔향기를 코로 가져다준다. 하늘 높이 뻗은 전나무 숲은 뜨거운 태양도 가려준다. 숲에 사는 다람쥐는 사람을 보고도 제 할 일을 한다. 숲은 사람들의 마음을 바르고 선한 곳으로 이끄는 마법을 지닌 듯하다. 숲 여행을 자주 하다 보면 행복지수도 쭉 뻗은 전나무처럼 위로 향한다. 잘 정리된 약수터에서 약수 한 모금 넘겨보자. 똑 소는 탄산의 떨떠름한 맛은 건강에 좋다는 약수다. 미리 물병을 준비한다면 여행의 여운을 집에까지 되려 갈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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