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외교 걱정, 어이가 없네’이다. 박 대통령께서 최근 ‘대한민국을 둘러싼 외교문제에 잘 대처해야하는데 걱정스럽다’고 했다고 한다. 진짜 어이가 없다. 지금의 외교참사는 지난 4년 박근혜 정부의 외교 실패의 결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일방적인 사드 배치 결정, 한일 위안부 합의를 누가 결정했는가. 박 대통령이 했다. 한한령(限韓令 한류 금지령) 등 중국의 압박, 역사의 가해자인 일본의 적반하장 모두 박 대통령이 초래한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두 가지 사안 모두 외교부와 국방부의 초기 입장과는 달랐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두 가지 모두 담당부처인 외교부와 국방부가 시간을 갖고 천천히 주변 국가와 외교적 협의를 통해 진행하자는 기본적인 입장을 갖고 있던 사안들이다. 제가 외교통일위원회의 위원으로 있을 때 이 문제에 대한 윤병세 장관이나 국방부 장관의 초기 입장은 지금의 결정과정과 달랐다”고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주무부처 장관들이 분명히 다른 견해들을 가지고 있었는데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서 이 두 가지가 진행된 것이다. 외교에서는 하느냐, 안 하느냐의 문제보다 절차와 과정이 더 중요한 케이스가 많다. 그런 점에서 지금의 외교참사는 박 대통령이 초래한 것”이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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