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주도 아나폴리스에서 ‘한전-메릴랜드주 스마트그리드 및 에너지신산업 포괄적 협력 협정(MOU)’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날 아나폴리스 소재 메릴랜드주 지사 공관에서 마이클 길 메릴랜드주 상무장관과 MOU에 서명했다.
한국 기업이 미국 주정부와 에너지신산업 관련 협력 MOU를 체결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MOU는 조 사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동행하면서 이뤄졌다.
양측은 이날 MOU를 계기로 스마트그리드, 스마트시티, 지능형계량인프라(AMI),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EV) 충전 인프라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동사업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미국 동부에 위치한 메릴랜드주는 뉴욕, 워싱턴 D.C. 등 대도시와 인접해 대규모 전력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 주 단위 에너지 효율 향상사업, 전기저장장치 설치 및 노후 송전망에 대한 스마트그리드 투자 등이 활발해 에너지신산업 협력과 관련해서는 최적의 파트너라는 게 한전 측의 설명이다.
조환익 사장은 “이번 MOU 체결이 한국과 메릴랜드주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미래 실현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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