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공연예술경영협회는 제15회 공연예술경영상 대상으로 재단법인 일신문화재단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 김영호 일신방직 회장. (사진=한국공연예술경영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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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예술경영상은 국내 공연예술 발전을 위해 현장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공연예술경영인 및 예술가들을 위한 시상식으로 2008년도부터 시행하고 있다. 공연예술경영대상은 공연기획자로 한국 공연예술진흥의 초석을 다진 것으로 평가받는 전 국제문화회 대표 고(故) 김용현 씨를 기리고자 ‘김용현 상’으로 부르고 있다.
올해 대상을 받는 일신문화재단은 1975년 일신방직 주식회사 창업주 고 김형남 회장에 의해 ‘재단법인 형남장학회’로 처음 설립했다. 이후 김영호 회장이 일신방직을 이끌며 1988년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됐다. 장학사업 외에도 학술 진흥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문화예술 후원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현대음악 작곡상인 ‘일신작곡상’과 일신프리즘콘서트 시리즈로 현대음악 저변 확대와 대한민국 공연계 발전에 기여했다.
| 지휘자 이승원. (사진=한국공연예술경영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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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공연예술가상은 이승원 신시내티 심포니 수석 부지휘자가 받는다. 이 지휘자는 서울예고 재학 중 독일로 떠나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학사, 석사 과정을 최고 점수로 졸업한 뒤 지휘자로 세계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베를린 필하모니,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 등 유수의 악단을 지휘했다. 2025~26시즌 오슬로 필하모닉을 비롯한 전 세계 24개 악단과 협업을 예정하고 있다.
공연기획자상은 유연경 예술의전당 공연예술본부 공연기획부 부장에 돌아간다. 20년 동안 예술의전당에서 근무하며 약 1300회 이상의 공연을 기획·제작한 공로다. 공로패는 33년간 ‘성정음악콩쿠르’를 개최해온 송창준 재단법인 성정문화재단 이사가 받는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2일 서울 서초구 코스모스아트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