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이 올해 8월 국내외 시장에서 총 1만5634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50.7% 감소한 수치다.
|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 (사진=GM 한국사업장) |
|
GM 한국사업장 측은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기간 중 발생한 생산 손실로 인해 판매량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GM 한국사업장 노조는 임단협 기간 동안 부분 파업을 이어 왔다. 지난 7월 말께 1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으나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고, 이어 게릴라성 파업이 이어지면서 생산 물량도 감소했다.
노사는 교섭을 이어가며 지난달 20일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조합원 2차 투표는 3~4일 진행될 전망이다.
GM 한국사업장의 올해 8월 수출 물량은 1만4020대로 전년 동월 대비 50.7% 감소했다. 파생 모델을 포함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만28대 팔리며 실적을 이끌었다.
내수 시장에서는 총 1614대가 판매됐다. 전년 동월 대비 51% 감소한 수치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145대 팔렸고, 쉐보레 트래버스가 전년 동월 대비 33.3% 증가한 84대 판매를 기록했다.
최근 인도를 시작한 정통 픽업트럭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는 85대 팔리며 전월 대비 3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스타보 콜로시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한국 사업장에서 수출된 모델이 올해 상반기 미국 소형 SUV 시장에서 점유율 40% 이상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요가 매우 높다”며 “조속한 생산 회복과 차질 없는 고객 인도를 통해 내수 및 글로벌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