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지난 8개월간 남수단에서 국제연합 평화유지활동(UN PKO) 임무를 완수하고 귀국하는 한빛부대 6진과 함께 남수단 주요 인사 14명이 방한연수를 위해 2일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방한연수는 지난 2014년 11월 최초 시행한 이래 현재까지 3회 42명이 다녀갔다. 이번 방한연수단에는 남수단 국방부장관을 비롯해 교육부장관, 노동부·농림부 차관 등 현지 주요 인사들로 구성됐다.
방한연수단은 오는 14일까지 12박 13일간의 일정으로 도라전망대, 제 3땅굴 등 안보현장 견학으로부터 가나안 농군학교, KOICA, 농촌진흥청, 한국도로공사, 국방부 등을 방문한다. 안보·문화·산업 분야에 대한 현장을 살펴봄으로써 한국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쿠올 마냥 죽 차우 남수단 국방부 장관은 오랜 내전으로 고통 받고 있는 남수단에서 한빛부대의 활약을 지켜보며 지난 8월 파병국 중 최초로 부대원 전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한 바 있다. 방한 일정 중에도 “한빛부대는 남수단에 파병된 평화유지군 중 최고의 부대”라며 감사와 칭찬의 표현을 아끼지 않았다.
합참 관계자는 “방한연수를 통해 남수단의 주요 인사들이 우리나라의 선진화된 기술과 지식을 습득해서 남수단에 ‘한강의 기적’과 같은 ‘나일강의 기적’이 일어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빛부대는 현지에서 백나일강 제방공사와 도로 보수공사, 의료지원, 한빛농업기술연구센터와 한빛직업학교 운영 등 평화유지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남수단 주요 인사 14명으로 구성된 방한연수단이 1일(현지시간) 남수단 주바공항에서 출국전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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