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역에 붙은 철도·지하철 파업 지지 대자보 "불편해도 괜찮아"

  • 등록 2016-09-29 오후 1:22:38

    수정 2016-09-29 오후 1:22:38

(사진=steinsein 트위터)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성과연봉제 도입 반대를 위해 싸우는 철도·지하철 노조의 파업을 지지합니다. 당당히 투쟁하세요. 응원합니다”

철도·지하철 노조의 파업을 지지한다는 소신을 밝힌 한 시민이 지난 27일 서울 지하철 3호선 옥수역에 붙인 ‘불편해도 괜찮아’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옥수역을 이용하는 시민’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시민은 “철도·지하철 노조가 성과연봉제를 반대하는 파업을 한다고 들었다”는 문장으로 글을 시작했다. 다음 문장에서 그는 “철도·지하철 같은 공공기관은 성과보다는 공공성과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러면서 “평소에는 개·돼지 취급을 하면서 노조가 파업할 때만 귀족노조라는 프레임을 씌운다. 그런데 이제는 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시민은 “이번에는 좀 불편해도 참겠다”라는 말과 함께 철도·지하철 노조의 이번 파업을 지지하고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현재 해당 대자보가 촬영된 이미지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는 물론 트위터, 페이스북 등 다양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유되고 있다. 누리꾼 다수도 이 시민과 마찬가지로 대자보에 공감하면서 성과연봉제를 반대하는 노조를 지지하고 있다.

한편 전국 철도·지하철 노조 공공부문 노동자 6만여명은 정부의 성과연봉제 도입 방침을 반대하며 2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단행 중이다.

하지만 코레일 측은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퇴근길은 정상 배차로 운영 중이며, 총파업에 대비해 서울 지하철 1~8호선 필수유지인력과 대체인력 등을 투입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도 8일 이상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2단계 비상수송대책 시행을 준비할 계획을 마련해 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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