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희망퇴직자 1200명 이상..노조 "고용안정 쟁취 투쟁"

생산직 151명, 나머지는 과장급 이상 사무직
조선 계열사까지 합하면 1200명 크게 웃돌 듯
  • 등록 2016-06-03 오후 4:55:02

    수정 2016-06-03 오후 4:55:02

현대중공업 근로자들이 일터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현대중공업(009540) 희망퇴직자가 1200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생산직은 151명으로 집계됐다. 현대중공업의 생산직 희망퇴직은 창사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3일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이 지난 1일까지 노조에 통보한 희망퇴직자는 모두 1200여명이다. 생산직 151명을 제외한 나머지 1000여명은 사무직 과장급이다.

회사 측은 희망퇴직 신청자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신청자 중에 희망퇴직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현대중공업 측은 “사무직 대상 희망퇴직 신청이 시작된 이후 생산직 근로자들도 희망퇴직을 확대적용해달라는 건의가 있었다”며 “퇴직자의 분사, 창업, 취업 지원 등 대체 일자리를 최대한 확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사무직 과장급 이상에 대해 지난달 9일부터 20일까지, 생산직 기장급 이상에 대해 지난달 20일부터 6월3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현대중공업뿐만 아니라 현대중공업그룹 내 조선 관련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010620), 현대삼호중공업, 현대힘스, 현대E&T에서도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계열사까지 합하면 희망퇴직자 숫자는 1200명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은 희망퇴직을 신청하는 과장급 이상 사무직에 최대 40개월의 기본급과 자녀학자금 등을 지급했다. 생산직 희망퇴직 조건도 이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은 “분사와 아웃소싱 등 고용불안 문제 등에 대해 강력한 투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고정연장수당을 끝까지 사수하고 경영진 퇴진투쟁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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