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해외직접투자 350억불..전년비 1.5%↓ '3년째 감소'

감소세는 둔화..제조업·광업 감소
금융보험업·부동산임대업 증가
  • 등록 2015-02-12 오후 2:23:23

    수정 2015-02-12 오후 3:42:40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지난해 해외직접투자 규모가 전년보다 소폭 감소하며 3년째 감소세가 이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가 12일 발표한 ‘2014년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접투자 규모는 350억7000만달러로 전년(355억9000만달러)보다 1.5% 줄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87억4000만달러로 가장 많았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12.9% 줄었다. 광업과 모매 및 소매업은 11억8000달러, 4억7000달러였지만 각각 48%, 15.8%씩 급감했다. 반면 금융보험업과 부동산 임대업은 72억1000달러, 70억2000달러로 각각 78.1%, 2.8%씩 늘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31.6%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북미(30.6%), 유럽(16.6%), 중남미(13.8%) 등 순이었다.

북미(59%), 중동(157.9%)에 대한 투자는 늘었지만, 아시아(-7.0%), 유럽(-16.8%), 중남미(-28.9%)에 대한 투자는 감소했다. 아시아의 경우 금융보험업은 늘었지만 제조업과 도소매업에 대한 투자가 줄었고, 북미는 제조업에 대한 투자는 감소했지만 부동산임대업, 금융보험업 등 대부분 업종의 투자는 늘었다.

나라별로는 미국을 비롯한 베트남, 캐나다 국가에 대한 투자는 증가한 반면 중국, 호주 등에 투자는 감소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올해 세계경제는 미국, 인도 경제의 회복으로 전년보다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유로지역 및 일본의 경기침체 등 하방 위험도 있어서 올해 해외직접투자의 증가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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