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中난징 공장 내년까지 단계적 이전

  • 등록 2015-01-21 오후 3:33:44

    수정 2015-01-21 오후 3:33:44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금호타이어(073240)가 내년까지 중국 장쑤성 난징 공장을 약 30㎞ 떨어진 외곽 지역에 단계적으로 이전한다.

난징 시당국은 2011년 도시주거환경 개선 계획에 따라 시내에 있는 공장들에 생산 정지를 통보했고 금호타이어는 이에 이전을 추진하며 시 당국과 협상해 왔다.

21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2일 난징 신공장이 들어설 푸커우 경제개발구 부지에서 착공식을 가진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김창규 금호타이어 사장 등 그룹 관계자와 양원영 중국 국가안전생산 감독관리국 부국장, 라군 난징시위원회 상무위원, 구상찬 상하이총영사 등 관계자가 참석한다.

새 공장 부지는 기존 공장이 있는 시내 헤얀 지구에서 약 30㎞ 떨어진 푸커우 경제개발구다. 금호타이어는 내년 말까지 승용차용 타이어(PCR) 공장과 트럭·버스타이어(TBR) 공장을 단계적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이전을 위해 지난해 말까지 공장 이전에 따른 보상금 등에 대한 협의를 마치고 최종적으로 부지를 선정했다. 금호타이어는 이전과 함께 별도로 운영되던 PCR·TBR 공장을 일원화해 생산효율을 높이고 고급 신차용(OE) 타이어 공급 확대를 위해 최신 설비와 기술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금호타이어 난징 공장은 금호타이어의 첫 중국 진출 2년 후인 1996년 설립해 지난해까지 연 1290만 개의 타이어를 생산해 왔다.

금호타이어는 중국 현지에 난징, 톈진, 장춘 3곳에 4개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상하이 판매법인과 중국기술연구소(KCTC·톈진)를 운영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난징 신공장 조감도. 금호타이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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