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10대 엽기 살인사건, "공포영화 보며 한 번쯤 해보고 싶었다"

  • 등록 2013-07-10 오후 7:57:10

    수정 2013-07-10 오후 7:57:10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경기도 용인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10일 경기 용인 동부경찰서는 1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으로 신모(19)군을 긴급 체포했다.

심군은 평소 알고 지내던 김모(17)양을 용인의 한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하려다 김양이 반항하자 목을 졸라 살해했다.

그리고 심군은 숨진 김양의 시신을 모텔 화장실에서 잔혹하게 훼손한 뒤 유기했으며, 사체 일부는 변기에 버리고 나머지는 비닐에 담아 용인에 있는 자신의 집 장롱 속에 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심군은 평소 공포영화를 즐겨보면서 잔인한 살인장면을 한 번쯤은 직접 실행해보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사건은 지난해 4월 수원에서 벌어진 오원춘의 엽기 살인사건을 빼닮았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경찰은 심 군이 모텔 객실 컴퓨터를 통해 시신훼손 관련 자료를 검색한 적이 있는지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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