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청년 기술인재들에게 귀감이 되는 중소·중견기업 대표 3명을 10~12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 서문수 두원 대표.(사진=고용노동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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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기능한국인 선정자는 서문수 두원 대표로 부하 감시형 자동전원 절환장치(APU)와 초고속 차단기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저압기기 분야 전문 기술인이다. 국내외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서 대표는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을 도모하고, 환경친화적 제품 개발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프레스, 금형, 용접 클러스터를 형성해 제품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했다. 서 대표는 지난해부터 독거노인과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전기시설 점검 및 노후 설비를 무료, 점검 교체하며 총 138가구를 지원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 오광진 신산이엔지 대표.(사진=고용노동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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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선정자인 오광진 신산이엔지 대표는 프리가이드 유닛(FGU), 센터링 유닛 등 특허기술로 기계요소 부품을 제조해온 해당 분야 전문가다. 오 대표는 디스플레이 패널 증착라인에 들어가는 CAM과 CAMLESS를 내년에 마무리하고 2026년부터는 국내외 장비사에 공급해 수출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신산이엔지는 근로자가 23명인 중소기업이지만 오 대표는 직원의 생활 안정을 위한 복지를 시행하고 있다. 첫채 아이를 출산하면 100만원, 둘째와 셋째가 태어나면 200만원, 500만원을 지원한다. 최근 세쌍둥이가 태어났을 땐 1200만원을 지급했다. 이밖에 오 대표는 자동차 차체용접 전문 스타트업과 제품을 공동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하는 등 젊은 세대와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그는 “미래 세대에 기술의 소중함을 알리고 기능한국인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했다.
| 이윤희 이윤꽃예술원(EYUN) 대표.(사진=고용노동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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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기능한국인으로 꼽힌 이윤희 이윤꽃예술원(EYUN) 대표는 국내 최초로 장례 꽃장식 분야를 개척하고 도시농업 등의 기능을 보유한 화훼장식 분야 숙련기술인이다. 이 대표는 ‘K-화훼’를 세계에 전파할 수 있는 현장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고 숨은 원석 같은 인재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화훼 산업은 부가가치가 높은 선진국 산업이지만 한국에선 인력난이 심하다”며 “끊임없는 자기 계발과 신기술 연구를 통해 화훼 산업 발전과 후배 양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 울산 남구에 사업장을 둔 이 대표는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홍보와 민간기능경기대회를 개최하고 울산을 대표하는 꽃과 공업을 부각해 지역 발전에도 이바지하겠다”고 했다.
이달의 기능한국인은 기술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숙련기술인이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2006년 8월 도입한 제도로 현재까지 214명이 선정됐다. 직업계고등학교 또는 전문대학 졸업 후 산업현장에서 10년 이상 경력이 있는 중소·중견기업을 운영하는 숙련기술인이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