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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재는 2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 본관 기자실에서 열린 출입기자 신년 다과회에서 “(올해) 미 연준의 통화정책 스탠스가 그 어느 때보다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미 연준의 스탠스가 한두 달 사이에 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쪽으로 약간 바뀌었다”며 “(지난해 12월 발표한) 점도표를 보면 (올해중) 두 차례 올릴 것처럼 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그러면서 “시장의 기대는 조금 더 수그러들었으면 했다”며 “연준 인사들도 향후 데이터를 보고 (통화정책을) 하겠다고 했으니 실제 (두 차례 올리는 방향으로) 갈지 (여부도 모르겠다”고 첨언했다.
이 총재는 그러면서 “올해 경제상황은, 현재 내다보이는 여건이 녹록지 않은 것 같다”며 “특히 우리 경제는 바깥 여건이 워낙 중요한데, 우호적인 재료가 별로 없다”고 우려했다.
이 총재는 또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10월 전망했던 연 1.7% 수준을 하회할 수 있겠다고 밝혔다. 최근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주춤해서다.
이 총재는 “국제유가가 이렇게 떨어질 줄 몰랐다. 당초 유가 전망치를 배럴당 60~70달러 수준으로 봤었는데 지금 40달러대로 떨어졌다”며 “지난 10월 전망했던 물가 수준을 하회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 올해 물가안정목표 설명회를 두 차례 열기로 한 것과 관련해 “물가에 관해서는 설명이 조금 필요할 것 같다”며 “첫 번째 설명회는 상반기가 끝나고 7월경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