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I 탑재로 똑똑해진 무풍에어컨..전세계 100만대 판매 목표(종합)

지난해 첫 출시 이후 국내 25만대 판매
올해는 국내 60만대, 글로벌 100만대 목표
가전 전체로 AI 기능 탑재 늘려나갈 예정
  • 등록 2017-01-25 오전 11:22:13

    수정 2017-01-25 오전 11:22:13

삼성전자가 25일 AI가 적용된 2017년형 ‘무풍에어컨’과 공기청정기 신제품 ‘블루스카이’ 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제공]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지난해 스탠드형을 선보여 국내에서 25만대를 판매한 무풍에어컨이 2017년형은 AI(인공지능) 기능 탑재 등으로 한층 스마트해졌다. 올해는 벽걸이형까지 추가해 전 세계적으로 100만대, 국내 6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최구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영업담당 전무)

삼성전자(005930)가 작년에 세계 최초로 선보인 ‘무풍에어컨’에 AI기능을 더한 2017년형을 25일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가진 신제품 발표회에서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2017년형 무풍에어컨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에서 혁신상을 수상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신제품은 기존 대비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AI 기술을 접목해 더욱 스마트하게 진화했다. 또 침실과 같은 개인 공간에서도 무풍 냉방의 쾌적함을 원하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벽걸이형 출시로 홈멀티 구성이 가능해 졌다. 이번 출시를 계기로 한국 뿐만 아니라 유럽·미국·동남아 등 세계 각지에 출시될 예정이다.

신제품은 강력한 ‘스피드 냉방’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온도까지 빠르게 도달한 뒤 에어컨 전면에 있는 약 2만 1000개의 ‘마이크로 홀’을 통해 균일하게 냉기를 뿌려준다. 또 낮에는 ‘스마트 쾌적’, 밤에는 ‘무풍 열대야 쾌면’ 모드 등으로 이상적인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

스마트 쾌적 모드(스탠드형 기준)는 실내 온도·습도·청정도 등에 따라 냉방·청정·제습·무풍 기능으로 자동 전환된다. 또 무풍 열대야 쾌면 모드는 ‘입면-숙면-기상’의 3단계 수면 패턴에 맞는 온도와 기류 제어를 통해 불필요한 전력 소모가 없다. 이를 통해 스탠드형은 최대 90%, 벽걸이형은 최대 72% 가량 전기를 아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원형 시스템에어컨인 ‘360 카세트’ 에도 무풍 냉방을 도입할 계획이다.

최구연 전무는 “2017년형 무풍에어컨은 AI 기능을 탑재해 외부 온도 대비 소비자가 원하는 실내 온도를 스스로 학습해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다”며 “벽걸이형은 폭염과 열대야 속에서 야간에 소비자가 사용하는 패턴을 AI가 습득해 자동으로 온도를 맞추도록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IBM 왓슨 연구소 팀장 출신인 김민경 상무를 영입해 무풍에어컨에 AI기능을 탑재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김민경 상무는 “무풍에어컨은 처음 소비자가 구매한 초기 값을 바탕으로 개인에 맞는 온도 설정 데이터를 수집해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한다”며 “사용기간이 길어지고 누적된 정보가 많아질수록 소비자가 원하는 온도에 더 근접해진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국내 에어컨 시장 점유율은 작년 11월말 GFK 기준으로 56%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는 국내에서만 60만대 판매를 목표로 삼고 있다.

최구연 전무는 “올해 벽걸이형을 글로벌 론칭해 전 세계적으로 최대 1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스탠드형 30만대, 벽걸이형 30만대 정도를 목표치로 잡고 있다”고 답했다.

삼성전자는 AI 기능 강화를 위해 올해 시장에 내놓은 모든 가전제품에 와이파이(WiFi)를 적용해 사물인터넷(IoT) 구현을 가능케 할 계획이다. 또 아마존의 알렉사 등 모든 관련 서비스와 연동이 가능토록 오픈소스로 제품을 설계했다. 김민경 전무는 “에어컨 등 삼성 가전 제품이 하나의 앱으로 모두 제어가 가능하고 와이파이로 연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구연 전무는 “삼성 제품 간 스마트 기능은 기본이고 향후 확대될 다른 기기 및 사물과도 IoT 연계가 가능하도록 했다”며 “기본적으로 아마존 알렉사나 SK 허브 등이 제공하는 음성인식 기능을 곧바로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음성인식 등 AI기능은 사용자 개인정보에 동의한 소비자만 이용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삼성이 지난해 인수한 AI기업 ‘비브랩스’의 기술도 가전제품에 본격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김민경 상무는 “내년부터는 비브랩스 기술이 가전에 적용될 것”이라고 답했다.

무풍에어컨 스탠드형의 경우 냉방면적 △52.8㎡ △58.5㎡ △65.9㎡ △81.8㎡ 등 네 가지 타입에 메탈 화이트·메탈 골드·메탈 티타늄 등 3가지 색상으로 총 12개 모델이 출시된다. 가격은 단품 기준 278만~543만원이며 홈멀티 세트는 320만~585만원이다. 벽걸이형은 △18.7㎡ △24.4㎡ △29.3㎡ 등 3개 용량에 총 4개 모델로 구성되며 출고가는 단품 기준 90만~100만원이다.

한편 삼성은 이날 공기청정기인 ‘블루스카이’ 신제품도 공개했다. 강력한 청정 기능은 물론 청소·관리가 간편한 가습 기능까지 더 해진 신제품 ‘블루스카이 6000’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청정수 순환’ 방식의 자연 가습 공기청정기로 물을 계속 순환시키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이로 인해 물때·세균·미생물 등 오염의 근본적 원인이 되는 고인 물을 없앴다. 또 전기 분해 청정수를 이용해 자연 기화하는 방식을 적용해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신제품은 ‘스마트 홈’ 기능이 탑재돼 스마트폰을 통해 실내·외 어디서든 제품 조작이 가능하다. 출고가는 32만~100만원이다.

무풍에어컨 벽걸이형.
무풍에어컨 스탠드형 메탈 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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