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朴 대통령 방미시 북한 문제 관한 중요한 합의 이뤄질 것"

북한·북핵 문제에 대한 공조 강화 등 논의
"朴 대통령 방미, 한미 동맹발전에 중요한 이정표 될 것"
  • 등록 2015-07-09 오후 1:51:20

    수정 2015-07-09 오후 2:06:2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9일 박근혜 대통령의 다음 미국 방문에서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미간 중요한 합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는 올해 하반기 우리의 가장 중요한 외교일정이 될 것”이라며 “방미 계기에 북한 문제에 관한 중요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정상이 만나면 북한, 북핵 문제에 보다 진전된 공통인식이 나오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라면서 “한반도 동북아 상황을 전체적으로 조감하면서 북핵 문제를 풀어나가는 양국 정상의 시각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했다.

윤 장관은 “한미뿐 아니라 중국, 일본, 러시아 모두 인식을 같이할 수 있는 그런 방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북핵 6자회담국간에 공동 행동이 나올 가능성도 제시했다.

그는 “정부는 대통령 방미를 동맹 발전에 있어서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로 만들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북한, 북핵 문제에 대한 공조를 강화하고 역내 및 범세계적 문제에 대한 양국간 협력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격상시키는 계기로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박근혜 정부 취임 이후 주요 외교 성과 가운데 하나로 한미관계와 한중관계를 모두 잘 유지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그는 “한미관계와 한중관계를 모두 최상의 상태로 만들었다”면서 “전 세계에서 미중 양국과 이렇게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나라는 사실 별로 많지 않다. 이는 우리의 중요한 외교적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일각에서 한미관계와 한중관계를 제로섬으로 보는 시각이 있지만 오바마 대통령도 이야기했듯이 상호 양립 가능하게 조화될 수 있다고 본다”며 “또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장관은 오는 9월 중국 전승절에 박 대통령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를 감안해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머지않은 장래에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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