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에 닷새째 하락…투자심리 '꽁꽁'

외인 사흘 만에 돌아왔지만…0.72% 내린 2127.17에 마감
  • 등록 2015-04-30 오후 3:21:24

    수정 2015-04-30 오후 3:21:24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스피가 닷새 연속 내리며 2120선까지 물러섰다. 외국인이 사흘 만에 코스피를 사들였지만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부진하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줬다.

3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5.46포인트(0.72%) 내린 2127.17에 장을 마쳤다.

간밤에 미국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개장 전 발표된 1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가 0.2%로 기대치 1.0%에 크게 못 미친 탓이다.

이번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서는 1분기 GDP 부진이 일시적인 것으로 향후 반등을 예상했지만 기준금리 인상시기에 대한 가이던스를 제시하진 않아 불확실성이 커졌다. 유럽 증시는 미국 GDP 부진에 유로화 강세 등까지 겹치며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지수도 2134.94로 하락 출발했다. 기관은 1457억원 순매도했다. 연기금에서는 매수세를 보였지만 투신 사모펀드 보험 등에서 매물이 나왔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28억원, 594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사흘 만에 매수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25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1021억원 매도 우위로 총 79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중·소형주의 낙폭이 더 컸다.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1.04%, 0.86% 내린 데 비해 대형주의 하락폭은 0.56%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0%) 통신(0.6%) 의약품(0.2%) 등이 강세를, 섬유의복(-3.8%) 운수창고(-1.7%) 화학(-1.7%) 철강금속(-1.5%) 등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1.81% 오른 14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실적 회복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강세를 지속했다.

종목별로 KT(030200)는 1분기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에 상승했다. 국도화학(007690) 역시 1분기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익 기록에 힘입어 연일 신고가를 이어갔다.

동원시스템즈(014820)는 나흘 연속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연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포스코플랜텍(051310)은 가격하한폭까지 급락했다. 울산공장 설비축소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이어 한국신용평가가 ‘BBB-’에서 ‘BB’로 신용등급을 두 단계 강등하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실적을 발표한 GS건설(006360)은 실망감에 하락했다. 다른 건설주인 코오롱글로벌(003070) 대우건설(047040) 등도 내리며 건설업지수는 1% 넘게 하락했다.

제일모직(028260) 또한 시장기대치에 못미치는 실적을 내놓으며 약세를 보였다.

일본은행(BOJ)이 자산매입 규모를 기존대로 유지키로 하면서 원·엔 환율이 사흘 만에 900원대를 회복했지만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등 수출주는 약세에 머물렀다.

이밖에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SK텔레콤(017670) 포스코(005490) 네이버(035420) 등이 하락했고 SK C&C(034730) SK이노베이션(096770) 하나금융지주(086790) 삼성SDI(006400) 등이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9773만주, 거래대금은 6조18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24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한 561개 종목이 내렸다. 5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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