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세 지속…외국인 '사자' 확대

  • 등록 2015-02-11 오후 1:59:33

    수정 2015-02-11 오후 1:59:33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들어서도 외국인이 매수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데다 매수로 전환한 기관 역시 매수 규모를 키우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11일 오후 1시5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63포인트(0.55%) 오른 1946.49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고 있다. 3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온 외국인이 1194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는데다, 연기금(162억원)을 앞세운 기관이 247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만이 홀로 1154억원의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184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유로존 탈퇴 우려를 키웠던 그리스 문제가 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 중이다. 현지시간 11일로 예정된 유로그룹 재무장관 회담에서 채무 재조정 협상 타결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개별 종목 중에는 한국전력(015760)이 실적발표를 앞두고 호실적 기대감이 커지면서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CLSA증권 등 외국계창구에서 러브콜이 몰리면서 3.64% 상승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화학, 철강및금속, 제조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 중이다. 한국전력의 영향으로 전기가스업이 2.7% 상승 중인 것을 비롯해 통신업(3.17%), 운수창고(2.86%), 섬유의복(2.15%), 은행(1.81%), 비금속광물(1.8%), 유통업(1.33%)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강세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SK하이닉스(000660)가 5거래일만에 4%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현대모비스(012330), SK텔레콤(017670), NAVER(035420), 신한지주(055550), 삼성SDS(018260), 제일모직(028260), 기아차(000270), 삼성화재(000810), LG디스플레이(034220)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1.52% 하락 중이고, 현대차(005380)도 하락 반전해 0.32% 내리고 있다. 포스코(POSCO(005490)), 삼성생명(032830), LG화학(051910), SK C&C(034730), KT&G(033780), LG(003550) 등은 약세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9포인트(1.33%) 오른 600.85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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