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대체로 단기적으로 수급이 악화된 것일 뿐, 이라크 사태가 한국전력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17일 한국전력(015760)은 전일 대비 0.94% 오른 3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 그러나 기관 투자가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반등폭은 제한됐다. 지난달 4만2000원을 찍으며 올 들어 20% 넘게 오르기도 했던 한국전력의 주가는 그러나 현재 고점 대비 10% 넘게 빠진 상태다. 올 들어 가장 깊은 조정 국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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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자 유가도 연일 요동치고 있다. 한국전력으로서는 연료비 상승에 대한 부담이 생길 수 있는 대목이다. 유가가 10% 상승하면 한국전력의 연간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2조원 가량 감소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체로 에너지 시장의 변화를 고려할 때, 이라크 내전이 중동의 극단적인 상황으로 확산되지만 않는다면 원유시장의 수급을 교란할 요인이 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 1% 변동에 따른 한국전력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연간 2014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하지만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은 이보다 작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익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상승하면 일시적으로 한전의 영업이익이 줄어들지만, 장기적로는 전기요금 조정으로 유가 상승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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