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STX계열 경영관리단과 산업은행, 정책금융공사와 수출입은행, NH농협은행으로 구성된 채권단 경영진추천위원회는 회의를 열어 박 부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류정형 STX조선 부사장을 등기이사로 추천하는 안건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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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STX 측은 대표이사 교체가 채권단의 월권 행위이며 회사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강덕수 STX그룹 회장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반발해왔다. 강 회장도 자리에 연연하는 것이 아니라며 그룹 정상화 이후 물러날 수 있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채권단의 결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하지만 채권단이 강 회장의 퇴진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그룹 전체에서 손을 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강 회장은 현재까지 그룹 지주회사인 ㈜STX와 STX중공업의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지만 조만간 이 자리에서도 물러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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