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여대생 납치용의자 목매 숨진채 발견

  • 등록 2013-06-10 오후 6:22:36

    수정 2013-06-10 오후 6:22:36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경찰이 공개수배한 순천여대생 납치용의자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2인조 여대생 납치사건을 수사 중인 전남 순천경찰서는 용의자 정모씨(24)가 10일 오후 2시 30분쯤 전남 순천시 석현동 제각 주변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숨진 정씨는 이미 검거된 또 다른 정모(23·구속)씨와 짜고 지난 5일 오후 9시쯤 순천시내 한 초등학교 앞에서 여대생 윤모(23)씨를 차량으로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이들은 도망친 윤씨가 경찰에서 진술하는 사이 윤씨의 원룸에 침입, 현금 2316만원 등 금품을 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10일 오전 정씨를 공개수배하고 수색을 벌여왔지만 이번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던 정씨의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수사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씨의 시신에서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씨가 자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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