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조 여대생 납치사건을 수사 중인 전남 순천경찰서는 용의자 정모씨(24)가 10일 오후 2시 30분쯤 전남 순천시 석현동 제각 주변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숨진 정씨는 이미 검거된 또 다른 정모(23·구속)씨와 짜고 지난 5일 오후 9시쯤 순천시내 한 초등학교 앞에서 여대생 윤모(23)씨를 차량으로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경찰은 10일 오전 정씨를 공개수배하고 수색을 벌여왔지만 이번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던 정씨의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수사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씨의 시신에서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씨가 자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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