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외관과 객식 및 로비 등을 전면 리모델링하는 공사에 들어간다.
한화그룹 소유의 서울프라자 호텔처럼 영업을 전면적으로 중단하고, 가능한 이른 시일 내 공사를 끝내는 방향이 유력시되고 있다.
호텔신라 측은 일부 연간 멤버십회원을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을 설명하고, 회원권 사용기간을 리모델링 기간만큼 연장해 주겠다고 양해를 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특급호텔에 한식당을 의무화하는 제도를 추진하고 있어 새단장하는 호텔신라에는 한식당이 자리가 새롭게 마련될 것이란 예상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호텔을 리모델링 하겠다는 방침은 결정했다"면서 "다만 구체적인 시일이나 방식, 한식당 오픈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방안은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호텔신라는 실속형 비즈니스 호텔 사업으로 확장을 꾀하고 있다. `신라스테이`라는 브랜드명으로 내년까지 강남 2곳, 강북 1곳 등 총 객실 1000개를 확보하고 2020년까지 전국 30여 개의 비즈니스호텔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장충동 `호텔신라`는 최고급 브랜드로 위상을 높이고, 최상위층 수요를 끌어들이는 차별화 전략을 더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