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번호이동 `최고`…가입자 쟁탈전 `후끈`[TV]

  • 등록 2011-06-01 오후 6:55:45

    수정 2011-06-01 오후 6:55:45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난달 이동전화 번호 이동 건수가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각종 스마트폰이 잇달아 나오면서 통신사들이 그동안 비축했던 마케팅비를 쏟았기 때문입니다. 정병묵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달 전략 스마트폰들이 본격 등장하면서 통신3사들이 치열한 가입자 쟁탈전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5월 통신3사의 번호이동자 총수는 전월 대비 35% 증가한 94만여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통신사별로 살펴 보면 SK텔레콤(017670)은 5월 번호이동 약 38만 건을 기록했습니다.

4월보다 35% 증가한 수치입니다.

KT(030200)는 전월 대비 40% 증가한 약 34만 건을, LG유플러스(032640)는 30% 증가한 22만 건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이동자수는 물론 각 통신사간 이동자수도 크게 증가했는데요.

5월 한 달 통신사들끼리 치열하게 가입자를 뺏고 빼앗긴 것입니다.

이동전화 번호이동 건수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세 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통신사들은 지난달 새 스마트폰을 앞다투어 출시하며 강력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4월 말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2`는 한 달 만에 100만 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여기에 LG전자 `옵티머스 블랙`, 팬택 `베가 레이서`, HTC `센세이션` 등이 등장해 이용자들을 유혹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마케팅비 사용을 자제하기로 하면서 올초 번호이동이 감소세를 보였는데 5월 성수기를 맞아 가입자 유치 경쟁을 본격적으로 벌였다"고 전했습니다.

이데일리 정병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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