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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10대 도시 중 하나인 난징 정부는 전날 ‘난징 부동산 시장 발전 촉진을 위한 최신 조치’를 발표하고, 도시 내 4개 지역구(쉬안우구·친화이구·젠예구·구러우구)에서 ‘상업용주택 구매증명서’ 없이도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중국 국영 방송 CCTV는 “대부분의 주요 도시에서는 생애 첫 구매시 계약금 비율이 여전히 30~35%지만, 난징은 30%에서 20%로 인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엔 대도시로 규제 완화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베이징·상하이·선전·광저우 등은 지난 2일부터 주택 구매 이력과 상관없이 가구 구성원이 전원 무주택자일 경우 우대 혜택을 주기로 했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가 아니더라도 현재 무주택 상태면 첫 계약금 비율을 낮추고 대출을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이같은 부동산 규제 완화가 효과를 보일지는 불분명하다는 진단이다. 로이터는 “중국 부동산 부문은 개발업체들의 부채 급증을 우려해 중국 정부가 규제를 시작한 2021년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대출 규제 완화와 같은 일련의 조치에도 올해 신규 주택 가격이 상승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